의학 생명공학 관련한 가장 뜨거운 주제가 이 후성유전과 관련된 연구일 것입니다.
유전자 구조만 분석해 내면 삶과 질병 죽음에 관한 대부분의 물음표가 해소될 걸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최근의 연구결과는 같은 유전자를 지녔다고 특히 질병과 관련해서도, 같은 것을 경험하며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암의 원인으로 집안 내력, 즉 유전적 요인이 주로 이야기 됐다면 최근에는 오히려 후천적 요인으로 인한 질병의 발현에 주목을 돌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유전적 요소를 타고 났어도 그 사람의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암의 스위치가 켜지지 않도록 관리된다면 암의 발병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활습관과 환경적 영향으로 암의 스위치가 켜지기도 하고 그것이 후대에까지 새롭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최근 발병률이 높아져 주목받고 있는 현대의 암은 갈수록 후천적 유전자 변이가 그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후천적 유전자변이는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유전과 개인의 면역상태를 비롯 식습관, 식품첨가물, 흡연과 음주, 발암물질, 자외선, 방사선 등 환경오염, 운동부족, 바이러스, 약물 오남용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 이고 지속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걸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최근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도 특히 식생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조명을 받고 있는데, 암 발생의 원인으로 적게는 30%, 많게는 70%까지 섭취한 음식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너무 빠른 시간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식생활이 암 등 질병의 스위치를 켜고 있고 어려서부터 바람직하지 않은 식품에 노출된 어린이들까지 각종 대사질환에 시달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식생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하겠습니다.
허약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도 건강한 음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도 식습관이 좋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식습관은 세대를 거쳐 유전정보를 변화시킴으로써 후대들의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다시 남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단당류나 지방으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비타민, 미네랄, 식물영양소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이동 거리가 길수록 영양분은 떨어집니다. 자기 나라 자기 고장에서 생산된 것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공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신선한 상태로, 조리도 최소화 할수록 건강한 음식입니다.
그러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으며,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식 위주, 우리 농산물, 튀기지 않는 조리법을 택해 찬을 만들고 있는 ‘짓다’의 음식이야말로 건강한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물려주는 이로운 음식입니다.
'건강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한 세포가 건강한 개체를 만든다. (0) | 2023.02.25 |
---|---|
쉽고 재밌고 유익한 냉온욕 (0) | 2023.02.10 |
높뛰는 고동을 위하여 (0) | 2022.10.28 |
코로 숨 쉬자. (0) | 2022.09.30 |
간헐적 단식을 통해 초파리가 전하는 말 (0)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