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맛이 뛰어난 참나물은 영양 또한 풍부해 '진짜 나물'이라는 의미에서 참나물이라고 불립니다. 참나물은 샐러리와 미나리를 합친 것과 같은 향기를 가진 채소로 고산 지역에서 자랍니다. 보통 봄에 자라난 어린순을 식용으로 쓰는데요. 수확량이 많지 않고, 재배 조건도 까다로워 더 귀한 나물로 여겨집니다. 최근에는 참나물과 유사한 파드득나물(삼엽채)이 많이 재배되면서 같은 나물로 알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다른 나물입니다. 우리가 먹는 참나물은 정말 참나물일까요? 참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나물은 어디서 잘 자라나요?
원래 참나물은 재배가 어렵고 수확량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그 모양과 맛이 매우 유사한 파드득나물(삼엽채)은 일본에서 들여온 종자로 시설재배가 가능하여 농민들이 이를 참나물이라 부르면서 유통되었고, 이후로 파드득나물이 참나물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참나물(혹은 개량참나물)이라 불리면서 유통되는 것은 실제로는 대부분 파드득나물입니다. 현재 참나물은 야생에서만 찾을 수 있고, 5~6월에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야생 참나물은 줄기 부분에 보랏빛이 감돕니다. 야생 참나물이 우리나라 각처의 심산 지역, 고산지역의 산기슭 비옥한 수림 및 그늘지고 약간 습기 있는 곳에 자생하는 것과 달리 파드득나물은 인공재배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구할 수 있고 줄기가 연한 녹색입니다.
높이 50~80cm 정도로 자라는 줄기는 털이 없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3출엽으로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집니다. 작은잎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의 아래쪽은 넓어지면서 줄기를 감쌉니다. 6~8월에 가지와 원줄기 끝에서 13개 내외의 흰색 꽃이 자잘하게 달립니다. 소산경은 10개 정도로 갈라지고 꽃잎과 수술, 꽃받침이 각각 5개가 있습니다. 분과인 열매는 타원형으로 털이 없고 잎을 비벼 냄새를 맡으면 향긋한 냄새가 나서 나물로 식용하기도 합니다.
참나물은 어디에 좋은가요?
많은 섬유질
섬유질이 많아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소화가 잘 돼 숙변을 제거하며 변비에 좋습니다. 또한 낮은 열량에 비해 포만감이 들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눈과 피부 건강
산나물 중에서도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이 피로하거나 침침할 때나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습니다. 페닐알라닌, 발린, 아르기닌, 아스파르트산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뇌의 활동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근경색과 동맥경화, 심장마비,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참나물 속 철분으로 빈혈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참나물 속 칼륨 성분이 혈관 속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줘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참나물 잘 고르는 법과 보관법
참나물을 고를 때에는 잎이 시들고 싱싱하지 않은 상품은 피해야 하며 이물질이 없어야 합니다. 잎의 크기와 줄기가 일정하며 싱싱하고 청결한 것이 좋은 것이고, 고유의 진한 청색이 선명한 것이 영양분이 좋습니다. 품종 고유의 냄새 이외의 썩은 냄새나 곰팡이 냄새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병충해가 있는 것이 섞이지 않았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말린 참나물은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실온에서 장시간 보관 시 잎이 시들고 영양성분이 파괴되므로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나물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 뒤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두면 3~4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참나물을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로 겉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시든 잎과 뿌리를 떼어내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서 사용하면 됩니다. 참나물은 줄기 부분이 질기기 때문에 줄기 부분을 세워서 먼저 넣은 후 약 10~15초 정도가 지나면 잎 부분을 마저 넣고 데쳐줍니다. 데친 후에는 찬물에 바로 헹구어 엽록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데친 참나물을 말려서 묵은 나물로 보관하면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데쳐서 얼려두면 사시사철 활용 가능합니다.
[출처]
nong-up@naver.com / 더농부
참고 = 네이버지식백과, <참나물> / 한국임업 진흥원, <나물 중에서도 최고! 진짜 나물 참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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