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가들의 여름 보양식, 채계장
육류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두부나 마른 나물, 버섯류를 넣어 얼큰하게 만드는 이른바 ‘채계장’은 여름철 쇠한 기운을 북돋아 주는 대표적인 사찰음식이다. 여름이 되면 기온은 높지만 위장은 차갑기 때문에 열을 내는 얼큰한 채계장은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대신한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발우공양 대표 대안 스님이 제안하는 얼큰한 채계장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1. 취나 토란대, 다래순 등 마른 나물을 삶아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낸다. 2. 유부도 물에 삶아 물기를 짜 썰고, 도라지와 숙주도 씻어둔다. 3. 건표고는 불려 곱게 썰어 볶고 느타리는 생으로 넣는다. 4. 솥에 들기름과 집간장을 넣고 삶은 나물, 건표고, 생나물을 볶은 뒤 다시마와 건표고로 우린 채수를 붓는다. 5. 고춧가루와 고추장, 된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