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4

기후위기시대의 식량주권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마지노선이라 했던 1.5도는 올해 세계기상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내에 이 마지노선이 깨질 가능성이 80%이고 향후 5년 이내에 깨질 확률이 47%라고 밝혔다. 기후위기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생태계의 위기를 함께 고민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생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이성을 발동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우리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때로는 생존권, 때로는 인권, 때로는 기본권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권리 중에 ‘생존’ 그 자체에서 가장 핵심은 먹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남을 ..

건강글 2024.09.06

박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주로 지붕에 올려 가꾼다. 옛날에는 초가지붕 위에 누렇게 익은 박은 풍요의 상징이었으며, 여름철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초가지붕 위에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하얀 박꽃의 눈부신 느낌을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박과식물의 과일을 지칭하여 흔히 '박'이라고 부르는데 박과는 주로 열대와 난∙온대에 약860종 이상이 있다. 박은 우리의 토속적인 식품으로 속 재료는 박나물, 박김치, 정과, 장아찌, 누름적 등의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으며, 껍데기는 잘 말려서 바가지 등으로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신라 고분 출토품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 이전에 벌써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박은 ‘요도를 통하게 하고 번뇌를 억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