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꾸러미/재료 이야기

[재료이야기]의사를 대신하는 의초 '쑥'

날고 싶은 자작나무 2024. 3. 15. 17:49

 쑥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미국 등 초목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로 60 cm에서 최대 120 cm까지 자란다.

흔히 쑥 이외에 산쑥(A. montana), 참쑥(A. lavandulaefolia), 덤불쑥(A. rubripes) 등도 쑥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 곳곳의 양지바른 길가, 풀밭, 산과 들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식물이 다 그렇듯 쑥도 꽃이 핀다. 꽃이 필 정도로 다 자라면 키도 크고 흔히 국 끓여 먹는 쑥과 생김새가 많이 다른 데다, 꽃 또한 풍매화라서 별로 사람 눈에 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꽃이 안 피는 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나마 쑥꽃이 피는 계절에 쑥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눈치를 채는 정도이다. 3기 중기 시절인 3400만 년 전 북극에서 발견된 쑥 꽃가루 화석이 분석되기도 했다.

 

쑥꽃_블로그 내마음의 보석상자

 이용

 이른 봄에 나오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어 봄을 느끼기도 하며, 쑥을 덖어 차로 마시기도 하고 떡이나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곰이 쑥 100 다발과 마늘 100개를 먹고 사람으로 되었다는 한국의 개국설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쑥은 신비한 약효를 지니는 식물로 예로부터 귀중히 여겨왔다.

 쑥은 약으로 쓰기도 하여 약쑥이라고도 부르는데, 줄기와 잎을 단오 전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약애(藥艾)라고 해 복통,구토,지혈에 쓰기도 하며, 잎의 흰 털을 모아 뜸을 뜨는 데 쓰기도 한다. 잎만 말린 것은 애엽(艾葉)이라고 하며, 조금 다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한다.

 

 옛날에는 말린 쑥을 화롯불에 태워 여름철에 날아드는 여러 가지 벌레, 특히 모기를 쫓기도 했고, 집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단오에 말린 쑥을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양봉에서는 벌들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말린 쑥을 태운 연기를 활용한다.

 

쑥_픽사베이

 

효능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혈액 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이고 살균효과가 있다.

 몸 안의 습기와 냉기를 내보내는 작용이 있어 여성의 냉, 대하, 생리통 등 자궁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운 피를 정화시키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위장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마른 쑥_픽사베이

 

[출처 : 나무위키, 위키백과]

'반찬꾸러미 > 재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기]봄 이야기  (1) 2024.04.05
오장육부에 좋은 풋마늘  (2) 2024.03.22
[절기 이야기]정월 대보름  (0) 2024.02.24
1월3주차 식단  (0) 2024.01.19
묵나물이란  (0)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