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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에 좋은 풋마늘

풋마늘은 '아직 덜 여문 마늘'이라는 뜻이다. 마늘은 주로 지하부에 생기는 마늘통을 식용하지만, 마늘통이 굵어지기 전의 어린 잎줄기를 수확하여 풋마늘로 식용한다. 풋마늘용의 품종을 따로 재배하는데, 휴면성이 거의 없는 아열대 원산의 난지형이 적합하다. 국내종으로는 제주 및 남해 재래종의 난지형, 외국종으로는 인도네시아산 또는 중국 상하이산 마늘 등이 적합하다. 이전에는 기온 관계로 남부 지방에서만 재배되어 오다가, 중부 지방에서도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재배되고 있다. 남부 온난 지대의 경우, 8월 중·하순에서 9월 상순에 조생품종을 밀식하여, 이듬해 1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수확한다. 봄철에 입맛을 돋워주며, 한방에서는 기(氣)를 보충하는 데 좋다고 한다. 생김새는 대파와 비슷하며, 열이 많아서 ..

[재료이야기]의사를 대신하는 의초 '쑥'

쑥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미국 등 초목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로 60 cm에서 최대 120 cm까지 자란다. 흔히 쑥 이외에 산쑥(A. montana), 참쑥(A. lavandulaefolia), 덤불쑥(A. rubripes) 등도 쑥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 곳곳의 양지바른 길가, 풀밭, 산과 들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식물이 다 그렇듯 쑥도 꽃이 핀다. 꽃이 필 정도로 다 자라면 키도 크고 흔히 국 끓여 먹는 쑥과 생김새가 많이 다른 데다, 꽃 또한 풍매화라서 별로 사람 눈에 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꽃이 안 피는 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나마 쑥꽃이 피는 계절에 쑥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눈치를 채는 정도이다. 제3기 중기 시절인 3400만 년 전 북극에서 발견된 쑥 꽃..

'짓다'가 이사를 했어요~~

우리밥상상공동체 '짓다'가 2년간 사용했던 부엌을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낮, 밤, 새벽 가리지 않고 심을 옮기고 기존에 쓰던 곳 철거완료. 그 작은 곳에서 짐이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깜짝 놀랐습니다. 새로운 부엌에 덩치 큰 살림 살이부터 세팅 완료! 새로운 곳은 꾸러미 포장할 공간도 따로 있고 회의하고 식사할 공간도 생기고 조금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리가 마무리되면 놀러들 오세요!

공지사항 2024.03.08

달래

달래는 독특한 맛과 향취를 지닌 향신채로 줄기에서 연결되는 동그란 비늘줄기와 그 밑의 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운맛(알리신 성분)과 상큼한 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거나 소규모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생산되었으나, 1990년대 전후로 재배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로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게 되었다. 유사한 맛을 내는 파나 마늘은 산성식품이나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식용 부위는 땅속의 비늘줄기와 잎으로 달래 초무침, 달래전, 된장찌개, 국거리로 사용한다. 불교에서는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로 달래를 꼽으며 수양에 방해가 되어 금할 정도로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달래를 1년 더 키운 후 수확하는 은달래는 일반 달래와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3.08

[절기 이야기]정월 대보름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의미하는 정월 대보름은 설, 추석, 단오, 한식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명절로 꼽힌다. 대보름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길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데서 유래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에는 부럼과 오곡밥, 귀밝이술 등이 있다. 부럼은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 견과류를 일컫는 말로, 정원대보름날 아침 일찍 부럼을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 게 관습이다.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오곡밥은 찹쌀, 차수수 차좁쌀, 붉은팥, 검정콩 등 5가지 곡식을 섞은 잡곡밥으로, 과거 조상들은 5가지의 곡식이 오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