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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나물이란

묵혀 두었다가 먹는 나물이라 하여 '묵은나물', 또는 '묵나물'이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진채(陣菜) 또는 진채식(陣菜食)이라고 한다. 묵은나물의 연원은 소채류를 시식하는 것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근채류를 비롯한 산채류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식용화 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묵은나물류 역시 그와 맥을 함께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묵은나물은 저장방식과 요리방식에 따라 붙여진 이름일 뿐 그 연원은 채식에서부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묵은나물은 박·오이·버섯 등 각종 말린 채소와 겨우내 저장해 둔 콩·호박·순무·시래기·고사리·취나물·오이꼭지·가지껍질 등을 말려두었다가 나물로 삶아서 무친 것으로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과 함께 먹는다.『동국세시기』에는 묵은나물을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기록돼 ..

유정란 공급지 '홍천댁'을 소개합니다.

2024년 1월부터 유정란 공급지가 기존의 춘천 '아침못 유정란'의 공급 사정에 따라 강원도 홍천의 '홍천댁'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새농(유기농 할인점)에 20년간 유정란은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순환 농법'을 추구하며 닭과 농작물을 키우는 축산농가로 2005년 민간농장 최초로 '유기농 달걀'을 인증받았습니다. 자연과 가깝게 바르게 키워서 비린맛 없고 깔끔한 맛이 장점인 홍천댁 유정란은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사육환경(평사)에서 항생제와 산란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충분히 운동하고 노닐수 있는 공간에서 자체 생산한 농산물 과 사료를 균형있게 모이로 주어 키우고 있습니다. 유기농 개복숭아 밭에서 자라는 야생초아 개복숭아 희석수를 닭들의 간식으로 활용하고 그 닭들은 다시 나무에 거름을 주는..

유채(겨울초)

야생 배추와 양배추의 자연 교배종으로 종자는 기름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이름이 유채(油菜)! 우리말로는 '평지', 입말로는 '겨울초', '가랏나물'로도 불린다. 자연 교배종이라는 것은 우장춘 박사가 밝혀냈는데 이는 당시 생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채를 통해서 종의 합성과 종간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유채기름은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써 각광을 받았는데 다만 추워지면 금방 굳어져버리는 것이 단점. 그래서 카놀라유라는 이름의 유채를 개량해서 만든 종이 많이 쓰인다. 유채는 꽃봉오리가 맺히기 전 여린 잎은 11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여 쌈채소, 국, 무침, 겉절이 등으로 많이 쓰이고 꽃은 식용으로 많이 쓰지는 않지만 꿀을 생산해 먹기도 한다. 유채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

[재료이야기]갓

갓은 겨자과 식물에서 파생된 변종 중 하나로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잎과 줄기, 씨 모두 식용으로 사용한다. 잎과 줄기는 매우면서도 시원한 맛이 강해 김치나 나물 등에 사용하며 씨는 제분하여 향신료로 사용한다. 갓과 겨자의 씨를 모두 개자(芥子)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겨자로 부르고 있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기록에 의하면 12세기 주나라 때부터 향신료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일찍이 한국으로 유입되어 품종 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잎 재배를 목적으로 한 품종과 씨 재배를 목적으로 한 품종이 별도로 개발되어 재배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갓 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상품은 여수 돌산읍에서 재배되는 ‘돌산갓’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만생평경대엽고채’ 계통의 청색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