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기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개 절기로 나눈 것을 절기라고 합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기후, 계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세시풍속과 그에 따라 명절과 절기에 맞게 먹는 세시음식이 발달했습니다.
2. 절기 음식
계절에 맞게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나쁜 기운을 쫓는 등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고 우리나라 전통적인 생활풍습이 깃들어 있습니다.
3. 여름 절기 음식
1)입하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쑥버무리와 입하차(입하까지 딴 찻잎)로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2)소만 : 여름의 문턱으로 죽순을 따서 고추장에 살짝 버무려 먹거나 마지막으로 냉이를 먹을수 있습니다.
3)망종 : 보리베기와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 시기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리, 소화를 도와주는 감자, 배앓이 예방과 식욕을 돋궈주는 매실, 기관지를 건강하게 해주는 오미자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4)하지 : 감자의 첫 수확시기가 하지 무렵이라 ‘하지 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7월 수확을 하기 시작하는 옥수수, 하지 전 바로 수확하는 연한 마늘은 장아찌를 담아 먹었습니다.
5)소서 : 작은 더위로 불리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 때부터 먹게 됩니다. 동부콩, 메밀, 오이, 열무 등을 넣어 국수, 수제비, 콩국수 등을 많이 먹었고 도라지와 갈치가 제철입습니다.
6)대서 :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수분공급과 기력 회복을 위해 제철 과일과 보양음식을 먹었습니다. 장마철이 끝나고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과 참외를 많이 먹었으며 소서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음식인 국소와 수제비도 많이 먹었습니다.
*절기에 맞는 제철 음식으로 가정에 안녕이 깃들길 바랍니다. 가을 절기가 시작될 무렵 다시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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